스마트폰 및 태블릿의 시장확장과 함께 모바일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주목되는 것인 '국민 메신저'로 떠오른 카카오톡을 들 수 있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스마트 시장의 네이버가 되겠다는 의지로 각종 콘텐츠를 7000만명에 가까운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카카오 페이지'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콘텐츠 파트너 세미나 등의 이벤트를 통해 콘텐츠 제작 및 제공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서는 소셜과 결합되어 모바일에 최적화된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비디오 등 매체에 구매받지 않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거래하는 장으로 마련되며, 내년 1분기중에 정식 서비스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어 카카오톡 회원들을 통해 유통시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서 콘텐츠 유통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크게 확장한 셈이다.
이 서비스는 NHN이 지난 10월 말 유료 애플리케이션 판매를 시작한 N스토어와 비슷한 개념이어서 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나 '게임하기' 차원을 넘어 NHN과 모바일 패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예고한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NHN은 현재 N스토어 순방문자(UV)와 페이지뷰 (PV)가 각각 100만명과 40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매일 100만명 정도가 네이버 앱스토어인 N스토어에 들어와 네 번 정도 앱 관련 정보를 본다는 뜻이어서 네이버 자체적으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라인은 일본,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며 77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카카오 게임하기처럼 라인을 통해 각종 게임을 선보이며 수익모델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검색 시장의 70%를 장악한 NHN은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도 이미 6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한 상태다.
최근에는 카카오와 NHN의 '패권' 다툼에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사들도 가세했다. 통신 3사는 카톡과 라인에 맞서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통합 메신저 서비스 '조인(joyn)'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