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고산업 시장이 지난 2011년도를 기준으로 12조 1,7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사장 이원창)가 우리나라 광고산업 사업체들의 전반적인 현황과 동향을 체계적으로 조사한 '2012 광고산업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기준 광고사업체의 취급액에 따른 광고산업 규모는 전년도 10조 3,232억 원에 비해 17.9% 증가한 12조 1,727억 원으로 나타났다.
광고산업 규모는 2006년 이후 9조 원대를 유지하다가 세계금융위기를 맞으며 주춤하였고, 이를 극복한 2010년에 10조 원대로 올라선 후 2011년에 12조 원을 돌파하였다.
광고사업체들이 취급한 매체별 광고비는 8조 3,378억 원으로서 광고산업의 68.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4대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 취급액은 3조 6,421억 원(43.7%)으로, 전년도 3조 2,778억원(46.7%) 대비 점유율이 3%p 감소하였고, 뉴미디어(케이블, 온라인, 위성, 모바일, IPTV, DMB)의 취급액은 2조 8,794억 원(34.6%)으로 전년도 1조 9,937억 원(28.4%) 대비 6.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이벤트 및 인프라 부문은 3조 8,349억 원으로 전체 광고산업의 31.5%를 점유하며 광고산업 구조의 한 축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신문 등 매체사의 광고비를 기준으로 집계한 광고시장규모(광고연감)는 9조 5,606억 원으로 집계되나, 광고산업통계는 광고사업체들의 리서치, 이벤트 및 인프라 부분을 포함하여 집계되므로 광고산업의 보다 넓은 범위를 나타내고 있다.
광고사업체 수(광고회사, 제작사, 기획/이벤트사 등)는 5,625개로 전년도 5,011개에 비해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광고 사업체의 평균취급액은 전년도 20억 6천만 원에서 21억 6천4백만 원으로 증가하였으며, 평균 종사자 수는 7명에서 6명으로 소폭 감소하여 전반적으로 광고산업 내 사업체의 생산성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씨엔 오윤경 기자 news@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