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의 합병이 결국 무산됐다.
네오위즈는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계약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합병작업의 최대 관문이었던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요구하는 주식매수청구권의 규모가 당초 예상의 두배를 뛰어 넘은 403억원으로 최종 집계되면서, 회사 측이 감당할 수준을 벗어났다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는 총 402억9200만원으로, 이는 두 회사가 합병계약서에 명시한 합병 무산 조건인 2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였다는 것.
한편,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0월12일 이사회를 통해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을 결의한 바 있다.
네오위즈의 합병은 경기침체에 따른 여파라기보다, 기업 체질 개선을 통한 재도약을 꾀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회사와는 구별된다. 그러나 모바일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네오위즈의 전략에는 제동이 걸렸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 무산에 대해 어느정도는 예상했던 결과라며 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측에서도 이미 독자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비하여 올해에만 10여종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으로 모바일 시장 공략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이씨엔 김철민 기자 min@icnweb.co.kr